이탈리아 정정 불안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상통화가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 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태로 가상통화 투자 수요가 늘었으며 이 때문에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증시나 채권시장에서 빠진 자금이 가상통화 시장으로 몰렸다는 의미로 볼수 있습니다.
현재 가상통화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0.38% 오른 7489달러, 이더리움은 1.45% 뛴 57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1만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100달러 밑까지 하락했으나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된 직후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총선에서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당 연합이 승리한 이후 계속 정부 구성에 실패하며 금융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수익률은 1992년 이후 26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으며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앞서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를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이탈리아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동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와 유럽·미국 금융주, 유로화를 처분하고 미국·독일 국채,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을 사들이는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유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화 환율은 작년 7월 이후 최저인 유로당 1.1539달러까지 내렸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작년 10월 이후 최저인 유로당 1.14403프랑까지 내렸습니다.
아시아 시장도 30일 오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52% 내렸고 한국 코스피는 1.82%, 홍콩 항셍지수는 1.45%, 상하이 종합지수는 1.47%의 하락률을 기록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벌경제 시장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해야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유럽 경제위기 이후 중국까지 무너진다면 한국에 또한번의 금융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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